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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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아시아권 참석자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 기업인들의 해외출장도 사실상 스톱됐다. 한국 대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참석차 출국하기로 했던 박정호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1,3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6% 거래량 1,013,036 전일가 102,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사장은 아시아권 참석자들에 대한 우려로 이사회가 화상회의로 급 대체되면서 국내에 남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4일 SK텔레콤 본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GSMA 이사회에 참석했다. 국내 통신사 중 GSMA 이사회 멤버는 박 사장이 유일하다.


당초 GSM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2월 말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이사회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위협으로 MWC 개최가 취소되자, 이사회에 소속된 25개사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진, 사무총장 등 26명만 별도로 미국 또는 유럽에서 만나 5G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내부에서조차 아시아권 참석자들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결국 이례적으로 화상회의 대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GSMA는 이사회에 연속 불참할 경우 자격을 없앨 정도로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어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박 사장이) 참석해야만 했던 주요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25개사 가운데 한ㆍ중ㆍ일 3개국 기업은 6개사(한국1개사ㆍ일본2개사ㆍ중국3개사)에 달한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국계가 다수 거주하는 그 외 아시아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절반에 육박한다. GSMA 내부에서조차 코로나19 우려가 잇따랐던 배경이다.


다만 박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다른 이사회 멤버들을 배려해 먼저 해외출장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이사회(선출석)로 활동 중이다.


이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가 취소되고 개통행사, 마케팅 활동 전반이 얼어붙은 가운데 주요 해외출장마저 사실상 스톱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MWC 취소로 무산된 비즈니스 미팅을 실무진 및 임원급 간 개별 접촉을 통해 진행하려 했던 계획조차 어려워진 셈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이미 내부 공고문을 통해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지역별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사실상 출장 금지령을 내린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중국 지역의 경우 출장 자체가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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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빠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해외 파트너들이 불안감을 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면대면으로 접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있어 사업계획에 일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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