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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환율 1200원돌파…수출둔화도 환율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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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따라 당분간 변동성 커질 듯"
"아시아 통화 대부분 약세 이어져"

코로나 충격에 환율 1200원돌파…수출둔화도 환율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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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 1200원을 넘어선 이후 당국이 관리를 강화하겠지만,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화 약세는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209.2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가가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2일(1206.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한 것도 지난해 8월 5일(+17.3원)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격화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한 바 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제가 둔화될 수 있는 여지가 커졌고, 그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환율이 뛰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전고점이 1220원 정도 수준인 만큼 얼마나 지속될것인지, 앞으로 코로나19 파장이 계속될 것인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2~3월을 정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이 냉정을 점점 찾아가긴 하겠지만, 당분간은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반응하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1200원 선 위에서는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계속해서 뛸 경우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가 해소되기 전까지 신흥국 통화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저우 하오 독일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7.2위안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 때문에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둔화도 환율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었다. 하지만 작년보다 3일 많았던 올해 조업 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7000만달러)보다 9.3% 감소했다. 수출이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가치 급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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