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하선허가를 내린 후 탑승객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14일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하선허가를 내린 후 탑승객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앞서 캄보디아 정부가 하선조치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 보건당국이 무작위로 20명의 샘플 검사만 거치고 하선조치를 내렸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웨스테르담호에 대한 입항허가와 하선조치를 명령했던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대내외적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16일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캄보디아는 하선 조치 전 승객 20명만 무작위 샘플 검사를 했다. 이는 전체 탑승객의 10%도 안 된다"며 "다른 사람이 한 일에 대해 논쟁하고 싶지는 않고, 우리는 우리의 보건 절차를 준수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캄보디아 정부가 입항허가 및 하선조치했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승객 중 확진자가 발견, 캄보디아 정부가 재검사 요청을 한 것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다.

완 아지자 부총리는 "두 차례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이 나왔다"며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보건 절차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테르담호는 앞서 이달 초 홍콩을 출항한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입항을 거부당하며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지난 13일 캄보디아 정부의 입항허가에 따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으며 14일 하선이 허가됐다. 이후 전세기편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 귀국편 비행기를 기다리던 미국 여성이 두차례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됐다.

AD

말레이시아 정부는 확진자가 나오자 곧바로 나머지 전세기의 운항을 취소토록하고 웨스테르담호 승객의 입국을 금지시킨 상태다. 앞서 크루즈선의 입항을 허가하고 직접 항구로 나가 마스크도 착용치 않은 채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던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대내외적인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