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신애 대표 "이미경 부회장 소감, 우리끼리 사전에 정해 두었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는 12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힌 것에 대해 “제 다음 순서로 소감을 듣기로 우리 팀끼리 사전에 정해뒀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혹시라도 작품상을 받으면 제 다음 순서로 이미경 부회장님 소감을 듣기로 우리 팀끼리 사전에 정해뒀다. 생방송이고 마지막 순서라 언제 커트 될지 모른다고 들어서 저는 일부러 소감을 최소 길이로 준비해 빨리하고, 순서를 넘겨드렸다”고 적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을 때 이 부회장이 수상 소감을 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자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당시 영어로 “나는 봉준호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한 이후 ‘기생충’ 제작진과 동생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 영화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오스카 캠페인에 5개월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아카데미 회원들의 지지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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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은 통상 제작자와 감독이 함께 후보로 호명된다. 그래서 제작자나 감독이 소감을 말하는 게 관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소감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였고, 감독 대신에 나왔어야 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곽 대표는 “봉 감독님이 이미 세 차례나 수상해 ‘소감 소진’ 상태라 별도로 다시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이날 오전 ‘기생충’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 귀국했다. 봉 감독은 미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다음 주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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