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토위 "월성 원전 포화 4개월 여유 더 있다
월성 2~4호기 맥스터, 4월 아닌 8월에 착공하고
2021년 11월이 아니라 2022년 3월 완공하면 돼"

이윤석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대변인이 1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이윤석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대변인이 1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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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이달 말 전문가의견 수렴을 끝낸 뒤 전국과 월성 2~4호기가 있는 경주 지역 공론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24기를 운영·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정재훈 사장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를 빨리 지어야 하는데 재검토위가 꾸물댄다고 지적했는데도 열흘 만에 재검토위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공언한 것이다.


12일 이윤석 재검토위 대변인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재검토위가 세운 원칙부터 밝혔다. 사용후핵원료 처리 관련 '국민 수용성(국민의 공감)'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포화가 임박한 가운데 '전문가→전국 국민→지방 주민' 순서대로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저희가 국민께 묻고자 하는 의견 중 하나는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는 단위와 의사결정 방식"이라며 "내부적으로 이달 말 정도엔 전문가 의견을 어느 정도 정리한 뒤 전국 공론조사와 (경주 등) 지역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수원의 정 사장은 물론 원자력 업계 및 학계에서 주장하는 '월성 2~4호기 내년 11월 포화→오는 4월까지는 반드시 착공'이란 전제와는 다른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수원 공시에 따르면 4월이 아니라 8월에 착공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4월 착공·내년 11월 포화'는 2018년 12월까지의 조사 결과고, 이후 생긴 월성 3호기 습분분리기 결함에 따른 원전 정비 일정 연장 등으로 전력 소비가 줄어들면서 4개월 더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검토위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 그리 덥지 않았고 월성 3호기의 습분분리기 수리에 시간이 걸려 전력 소비가 줄어 포화 시기도 늦어진 것으로 안다"며 "재검토위는 원안위와 독립적인 기관이지만, 오는 14일 열리는 제115회 원안위 회의 내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재검토위는 '전국은 중간저장장치와 영구처리시설', 지역은 '임시처리시설' 위주로 공론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공론화의 경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번만 할지, 여러 번 할지도 정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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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한국의 사용후핵연료의 현주소를 점검한다고 생각하고 지역 주민과 국민의 의견을 다시 청취할 예정이고, 다음달 중에 경주 지역 설문을 시작한 뒤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할 조사회사 공고를 낼 생각"이라며 "공론화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진행할 예정으로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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