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격전 끝에 부티지지 꺾고 뉴햄프셔 美 경선 승리(종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나주석 기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민주당의 두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90% 개표 결과 샌더스 상원의원이 26%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24.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19.8%로 그 뒤를 이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9.3%와 8.4%로 4~5위를 기록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 앞에 서서 뉴햄프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오늘 밤 이곳에서의 승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종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크게 외쳤다.
그동안 샌더스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주 인근의 뉴햄프셔 승리를 장담해왔다. 샌더스는 최근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연이어 1위로 부상하며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 부티지지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도 선전하며 아이오와 코커스 돌풍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며 경선 초반 샌더스와 양강 체제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중위권 후보였던 클로버샤도 3위권으로 치솟으며 복병으로 부상했다. 클로버샤는 지난 주말 토론회에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바이든은 '경선 풍향계'라 불리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는 일찌감치 뉴햄프셔에서의 패배를 예상하며 이날 개표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은 채 자신의 승리가 예상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했다. 워런 의원 역시 클로버샤에도 밀리며 향후 경선 레이스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위권을 기록한 앤드류 양 후보와 마이클 베넷 미 상원의원은 경선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뉴햄프셔 승리로 샌더스 상원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은 9명,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6명의 경선인단을 확보했다. 아이오와 경선 결과를 합하면 부티지지 전 시장이 23명, 샌더스 상원의원으 21명, 클로버샤 상원의원 7명의 경선인단을 확보했다.
앞으로 22일에는 네바다 코커스, 29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일정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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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거운 승리였다. CNN방송은 약 10% 개표 후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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