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마스터카드에 카드 청산·결제 사업 승인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은행당국이 미국 마스터카드에 중국 내 은행카드 청산·결제 사업 승인을 내줬다.
인민은행은 11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의 중국 내 합작회사가 은행카드 청산·결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마스터카드 합작회사는 인민은행 승인에 따라 은행카드 청산·결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마스터카드는 연내 준비작업을 마쳐 추가 승인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카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이번 승인 조치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오랫동안 은행카드 청산·결제 사업을 포함한 금융 인프라 관련 부문을 통제해왔지만, 2015년 6월 외국의 은행 카드 결제 업체가 중국 기업 인수나 합작 형태로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뒤 실행을 준비해왔다. 인민은행 역시 성명에서 "금융시장 개방 차원에서 인민은행은 은행카드 업무 관련 신청들을 개방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합의 내용들을 이행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3주전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하면서 금융시장을 미국 기업들에게 더 많이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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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민은행의 승인 결정에 대해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한 미중 1단계 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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