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만 25~54세 여성 대상 실태조사

경력단절 비율 35.0%
경험 시점, 첫 출산 이전 가장 많아

출산전후휴가 사용 비율 37.5% 육아휴직 35.7% 그쳐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 복귀 비율 42.3%

女 3명 중 1명 경력단절…평균 28.4세·재취업까지 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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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일하는 여성 3명 중 1명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하는 평균 나이는 28.4세로 다시 취업을 하기 전까지 7.8년이 걸렸다.


여성가족부는 만 25~54세 미혼·기혼여성 602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12일 발표했다.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통계이며 가구 방문, 개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 결혼, 임신·출산, 양육, 가족돌봄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35.0%였다. 2016년 40.6%보다는 다소 줄었다.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하는 시점은 첫 출산 이전이 56.9%, 출산 첫 해가 23.2%였다. 나이는 평균 28.4세였고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7.8년으로 2016년 8.4년보다 6개월 앞당겨졌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 절반 이상은 출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과 같은 모부성보호제도를 사용하지 못 했다. 경력단절 여성이 출산전후휴가를 사용한 경우는 37.5%, 육아휴직은 35.7%에 불과했다.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으로 복귀한 비율도 43.2%에 그쳤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경력단절 비중 높아=규모가 작은 업체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 비중이 높았다. 경력단절 당시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비율은 46.3%로 2016년(40.7%)에 비해 5.6%포인트 상승했다. 500인이상 사업체 종사 비율은 5.5%로 2016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2.7%포인트)했다.


경력단절 후 첫 일자리는 전보다 소득이 줄고 시간제 비율이 높아졌다. 경럭단절 후 첫 일자리 월 임금(소득)은 27만원 줄어든 191만5000원이었다.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과는 35만6000원가량 차이가 났다.


경력단절 경험 후 상용근로자는 83.4%에서 55.0%로 크게 줄어든 반면 임시근로자나 고용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 비율은 각각 7.8%에서 14.6%, 4.8%에서 17.5%로 높아졌다. 일자리 형태도 시간제 근무 비율이 경력단절 당시 5.4%에서 이후 첫 일자리는 16.7%로 크게 증가했다. 근로시간도 경력단절 당시보다 2.6시간 줄어든 43.2시간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겪지 않은 이유는=반대로 경력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지금 힘들어도 미래 발전이 있는 일이어서(38.4%)'가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구성원의 양육지원(25.8%)',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15.9%)' 순이었다.


비취업여성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일생활균형이 가능한 기업 문화 조성 지원(36.0%)',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4.2%)', '정부 지원 일자리 확대(25.9%)' 순으로 꼽았다.


일하는 여성이 경력유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33.6%)', '유연근무제 도입과 확대(32.1%)', '지속적 능력개발을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26.5%)'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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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정부는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직종 훈련 확대, 30~40대 중점 사례관리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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