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대 우리은행장은 누구…김정기 VS 권광석 2파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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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임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자를 3명으로 좁히고 면접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최종 후보자 3인은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와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29일 프레젠테이션 등 심층면접을 진행한 이후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31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30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에 따른 책임으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문책 경고)를 받자 다음날 예정돼있던 행장 선임 작업을 잠정 보류했다.

이후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제재 효력이 발휘되는 공식 통보 전까지는 손 회장 체제를 유지키로 결정했고, 행장 선임 절차도 재개키로 했다.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더이상 행장 선임 작업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행장 선정절차는 손 회장이 지난해 말 그룹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되면서 그간 겸직한 그룹 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한다고 밝혀 진행됐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우리금융 과점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노성태ㆍ박상용ㆍ정찬형ㆍ장동우ㆍ전지평 등 5명의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금융권에서는 세 후보 가운데 김 부행장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김 부행장은 손 회장과 오랜 세월 호흡을 같이 맞춰왔고 조직관리 능력이 우수해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로 어수선한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상업ㆍ한일은행 교차 선임 관행에 따라 '대세론'을 형성해왔다. 통상 우리은행에선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왔다. 현재 우리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권 대표는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뒤 우리PE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 중이다.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 과점주주 중 한 곳인 IMM PE의 지원사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IMM PE는 2016년 우리은행(지주사 전환 전) 민영화를 위한 지분 매수 당시 새마을금고로부터 1700억원의 출자를 받았다. 또 일각에선 정치권 지원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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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행장 선임 작업이 중단되면서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 작업도 줄줄이 보류된 바 있다. 임추위는 이날 차기 행장과 함께 우리카드, 우리FIS, 우리종금, 우리신용정보 등 4개 계열사 차기 대표 선임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체된 은행 임원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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