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술마실 준비가 됐다"…화제가 된 봉준호의 영어 한 마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늘 밤 술 마실 준비가 됐다.(I'm ready to drink tonight)"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뒤 한 이 수상 소감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국제영화상 수상 소감으로 "이 부문 이름이 올해부터 바뀌었다"면서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뒤 첫 번째 상을 받게 돼서 더더욱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한국어로 밝혔다. 이어 출연 배우와 스태프 이름을 일일이 언급한 뒤 박수를 부탁했다.
이어 수상소감 끝 무렵에 "난 오늘 밤 술 마실 준비가 됐다. 내일 아침까지(I a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고 영어로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와 관련해서 한 트위터를 인용해 "'난 오늘 밤 술 마실 준비가 됐다. 내일 아침까지'는 봉 감독이 알고 있는 유일한 영어였지만, 그에게 필요한 전부이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이날 수상식에서 국제 영화상은 물론 각본상과 감독상, 작품상을 석권했다.
이 잡지는 "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봉 감독의 연이은 쾌거와 관련해 미국 유력지들 역시 찬사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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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과 관련해 "외국어 영화가 마침네 오스카상을 차지했다"면서 "할리우드가 드디어 백인 영화 제작자가 들려주는 백인들의 이야기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넘어설 수 있는 시작점에 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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