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경상수지 흑자 2년 만에 증가…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갈등으로 한국인의 방일은 크게 줄었으나 중국인 등 다른 지역민들이 일본을 찾으면서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지난해 국제수지 속보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대비 4.4% 늘어난 20조597억엔으로 집계됐다. 흑자가 증가한 것은 2년 만이다. 12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전년동월대비 12.8% 늘었다. 일본이 경상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66개월째다.
서비스 수지는 1996년 통계를 낸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서비스 수지는 1758억엔 흑자로 나타났다. 이는 8062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해외에 지불한 컨설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특히 서비스 수지에서 여행수지 흑자액은 9.1% 증가한 2조6350억엔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방일 한국인은 25.9% 줄었지만,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여행자가 늘어나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2.2%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무역수지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등의 영향으로 흑자폭이 줄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5536억엔으로 전년대비 53.8% 감소했다. 수출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6.3% 줄어든 76조1157억엔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5.6 % 감소한 75조5622억엔을 기록했다.
한국과의 교역에선 수출은 12.9% 감소한 5조441억엔, 수입은 9.1% 줄어든 3조2287억엔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의 무역수지 흑자폭은 19.0% 급감한 1조8153억엔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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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해외 투자로 얻은 이자와 배당금 동향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 수지에선 지난해 20조7202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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