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3차 전세기 우한 투입 中 승인받아…구체적 통보 대기중"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심각한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 투입이 곧 가능해진다. 우리정부는 이미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구체적 통보 내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말 중국 정부로부터 구두로 우리 정부의 세번째 전세기 우한 투입에 대해 승인한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정부의 승인은 받았고, 현재 항공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비행관련 최종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발표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오는 11일 우한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 투입을 준비 중이다. 3차 전세기를 이용한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이며, 일단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우리정부가 신청을 받은대로 우리 교민 및 교민의 중국인 가족을 충실히 전세기에 태워올 수 있을지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후베이성 내 우한시 외 인근 교민들도 전세기 탑승을 원하고 있지만, 이들이 무사히 우한시 안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한 외교 관계자는 "우한이 봉쇄돼 있어 인근 지역 사람들이 우한으로 들어와 비행기를 타려면 통행허가가 있어야 한다. 우리 정부가 통행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중국에 협조 요청을 해 실제로 발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길목에서 정부 허가를 무시하고 통행을 막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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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봉쇄된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들이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분유, 김치 등 필요한 물자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고 수송편도 확보했지만, 지역당국이 검역을 문제로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결국 못보냈다. 지방정부 상황에 따라 지원이 원활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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