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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경기 반등 발목잡나…KDI·현경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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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경기 반등의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현대경제연구원 등 국내 기관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이 우리나라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9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2월호)에서 "신종코로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해 거시경제적 영향을 현시점에서 정량적으로 추정하긴 어렵다"면서도 "향후 경기에 어느 정도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KDI는 신종코로나가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경기 부진이 완화됐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이 향후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관광과 관련된 업종에서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했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주로 금융지표에 반영된 가운데 관광과 관련된 일부 업종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선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위축이 숙박ㆍ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신종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해 우려섞인 시각을 나타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날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 변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활동 위축 정도가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홍 연구위원은 "중국 내 확진자 수가 늘며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예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 내 제조업 가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 글로벌 제조업 전체가 영향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기 급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국내 내수 경기에 침체 조짐이 보일 경우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동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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