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 환자 '우한 교민' 귀국 직후 검사선 음성
임시시설 내 2차검사서 양성 판정
세번째 판정번복 사례…정확성 우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환자가 7일 오전 한 명 추가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으로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던 28세 남성이다. 앞서 퇴원한 2명을 포함해 국내 확진환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중국에선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으며 지금까지 6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종 감염병인 만큼 예단은 쉽지 않으나 당분간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내외 보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인된 국내 환자는 앞서 귀국 직후 받은 검사에선 음성을 받았다. 이후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임시시설 내 의료진이 다시 검사를 진행, 양성판정이 나왔다. 우한 교민 가운데 확진자로는 두번째,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이후 다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로는 세번째다. 앞서 우한에서 칭다오로 귀국했던 8번 환자, 다른 환자와 접촉했던 20번환자가 처음 음성이 나왔다 이후 다시 검사를 거쳐 확진으로 확인됐었다. 감염 초기 바이러스가 적은 상태에서 검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졌다.
이날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가 3143명으로 누적 기준 3만1161명으로 집계됐다. 발병지인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2447명 추가됐다. 하루새 추가된 사망자도 73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636명이다. 후베이성에서만 69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지린성, 허난성, 광둥성, 하이난성에서 각각 1명씩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여전히 2만8985명이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증환자도 482명에 달해 사망자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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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ㆍ사망자가 늘고 있으나 아직 대유행으로 보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아직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현재 우한 이외 지역 상황은 비교적 안정을 찾고 있지만 향후 며칠 내에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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