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신종 코로나, 해외선 우한바이러스...정식명칭 필요
사스와 같이 박쥐서 나온 바이러스... '사스' 명칭 포함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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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정식명칭을 두고 국제 과학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바이러스', '2019-nCoV' 등 서로 다른 명칭을 쓰면서 통일된 명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공식명칭을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ICTV)에서 결정할 것이라 밝혔으며 ICTV에서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새 명칭에 사스가 들어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의하면 6일(현지시간) 국제 과학계는 신종 코로나에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변형한 새로운 명칭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는 현재 여러나라에서 각기 다른 명칭을 쓰고 있다. 앞서 WHO는 지난달 30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의 잠정적 명칭을 '2019 nCoV 급성 호흡기 질환(2019-nCoV acute respiratory disease)'으로 할 것을 권고했으며 정식명칭은 ICTV가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사용 중인 신종 코로나란 명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반적으로 통용하고 있는 명칭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명칭은 일반적인 감기를 포함해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를 통칭하는 이름이어서 정확하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온 상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사람들이 일단 숨을 돌리고 날 때쯤이면 이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병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한 바이러스'나 '우한 독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독감'과는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라 전문가들도 이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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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ICTV 내부에서는 신종 코로나와 사스간 유사성을 고려해 새로운 공식명칭에 사스가 포함돼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ICTV 산하 코로나바이러스 연구그룹의 일원인 바이러스 학자 스탠리 펄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는 사촌지간 같다"며 "두 바이러스는 아마도 과거 박쥐 몸속에 있는 같은 조상으로부터 출발했을 것이고 이후 변종과 진화를 거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류의 관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기에 기존 바이러스 이름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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