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公, 우한폐렴 확산방지

10개노선 국제카페리 운항 중단

화물 운송은 5개 노선 유지


지난달 28일 인천항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항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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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바다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공사들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천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잠정 중단됐다.

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중국 간 10개 노선의 국제카페리가 지난 1일부터 여객 운송을 전면 중단했다.


여객 운송을 중단한 것은 1990년 인천~중국 간 카페리 항로가 개설된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화물 운항은 유지된다. 선박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 4개 노선과 지난해 선박 화재로 컨테이너선이 대체 운항 중인 1개 노선을 뺀 5개 노선은 화물만 수송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여객을 통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한중 여객 운송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국제여객선의 경우 14개사가 16개 항로에 17척을 운항해 지난해 기준 연간 약 200만명을 운송했다. 최근 한중 국제여객선은 중국 설인 춘제 연휴 등으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1월25~27일)했다가 지난달 28일 평택항에 입항하는 오리엔탈펄8호(중국 룽청~평택ㆍ여객 정원 1500명)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이미 항만공사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검역을 강화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28일 오전 국립인천검역소와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인천-중국 국제카페리 여객선사 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만 운영 차원에서의 점검회의를 하고 중국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대응하고 있다. 우선 승선 단계에서부터 여객 및 승무원에 대해 상시 체온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며, 손 소독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유증상자 발생 시 격리실 관리와 관계 기관 즉시 통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인천항의 검역 인력을 추가로 보강하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 기존의 터미널 내 검역에서 선상 검역 체제로 전환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도 신종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재난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2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감염병 유입 방지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는 한편 관할 부두 전역에 긴급 소독 등 방역을 하고, 중국 기항 선박의 입ㆍ출항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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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외국인 선원 및 많은 관광객으로 감염에 취약한 각 부두 경비초소 및 연안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전광판과 포스터 배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홍보했다. 또 손소독제와 마스크(KF94)를 긴급 배포하고 항만시설 이용자(선원ㆍ여객선 이용객ㆍ항만 근로자 등)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 및 검문ㆍ검색을 강화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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