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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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제 금리는 하락했다.


3일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리: 중국발 경기 불확실성으로 하락 압력 우세'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특히 최근의 위험자산 선호 배경 중 하나가 중국과 신흥국 경기 개선 기대였다는 점에서 시장 조정 폭이 확대됐다.


김 수석연구원은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의 경우 중국의 높은 내수 비중과 세계 경제 기여도, 취약한 글로벌 경기 상승 모멘텀 등이 맞물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당시보다 충격이 확대될 소지도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 사회과학원은 이번 사태로 1분기 자국 성장률이 5%를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했다.

주요국 금리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통화 완화 정책 기대,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시설 공격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7일 1.82%에서 같은 달 30일 1.59%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영국도0.66%에서 0.56%로, 독일도 -0.21%에서 -0.40%로 각각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금리 상승 폭이 컸던 10년 영역을 중심으로 금리가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선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충격 당시 모두 경기 부양을 위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동반됐다는 점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떠올랐다. 다만 사스 발생 당시에는 카드 사태로 경기가 취약한 상황이었으며 메르스의 경우 한국이 제2의 감염국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았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김 수석연구원은 설명했다.


시중금리는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양호한 국고 입찰 결과로 장기 영역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했다. 3년과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7일 1.43%에서 30일 1.30%, 1.74%에서 1.55%로 떨어졌다.


김 수석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고조되는 시기까지 금융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대내외 금리 하락 압력 지속과 함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대내외 금리의 단기 급락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되겠으나 투자 심리가 호전되더라도 경제적 충격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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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국내는 민간 경제의 자생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될 수 있어 금리 반등 압력보다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며 국고채 3년, 10년 금리는 각각 1.20%~1.43%, 1.48%~1.70% 범위로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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