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대응에 AI 활용” 과기부-여가부 머리 맞댄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범부처적 협력에 나선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등에도 첨단 ICT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기영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과학기술·ICT 분야와 여성, 청소년, 가족정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 개발과 활용 ▲여성과학기술인력 발굴·확충과 경력단절 예방·지원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문화 확산 등에 두 부처가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여가부는 기술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피해자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의 수요를 발굴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웹하드에서 유포되는 불법 성범죄 촬영물 삭제 업무에 AI기술을 활용해오고 있다.
또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 및 확충하고,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 예방과 지원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여가부는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본인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학기술형 새일센터를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 158개 새일센터 중 과학기술분야 특화 센터는 서울과학기술 새일센터(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위탁운영)가 유일하다. 이 기관은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아울러 두 부처는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재 공동 발굴 등 여성인재 후보군을 확충하고 활용하는데 협력하고, 경력복귀 교육프로그램 및 경력복귀·대체인력 희망 구축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복귀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아·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해소,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관련 청소년 진로 교육 지원 강화 등에도 머리를 맞댄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령 청소년을 돕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부모와 돌봄 인력 대상으로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고, 여가부는 돌봄 서비스 추진체계 등을 활용한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확산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은 현재 우리의 삶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래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성, 청소년, 가족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을 슬기롭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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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청소년이 안심하는 사회를 구현하고 성평등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데 함께 뜻을 모은 것"이라며 "두 부처의 협력으로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여성과학기술인,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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