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앙상블 '더 톤즈 파이브', 밀레니엄심포니와 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
바리톤 고성현·우주호·강형규·김동섭·한명원, 클래식 대중화 위해 2016년 결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바리톤 앙상블 '더 톤즈 파이브(The Tones 5)'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한다.


더 톤즈 파이브는 국내 바리톤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푸치니 국제콩쿠르 1위를 차지한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고성현 교수, 2015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을 받고 프란체스코 국제콩쿠르 1위를 차지한 바리톤 우주호,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에 우승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강형규 교수, 뮌헨 ARD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동섭, 최연소 베르디 국제콩쿠르 1위를 기록한 안양대학교 예술학부 한명원 교수가 클래식과 성악을 좀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뜻에서 2016년 결성했다. 우주호씨가 맏형 고성현씨에게 제안하자 고성현씨가 흔쾌히 응하면서 멤버가 꾸려졌다.

우주호씨는 "처음 상의를 할 때 고성현 선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고성현씨는 "더 톤즈 파이브를 처음 만들 때 설레임과 기쁨이 있었고 만나면 즐거웠다. 오랫동안 성악을 했는데 내가 추구해온 발성 하나만 알고 끝까지 가자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를 자극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생각하다 후배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받고 내가 조금이라도 아는게 있으면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더 톤즈 파이브는 결성 이후 지금까지 약 10회 공연을 했다. 다섯 명이 모두 솔리스트로 개인 공연 일정이 바쁜데다 각자 맡고 있는 일도 있어 다섯 명이 모두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클래식 보급에 기여하고자 하는 생각에 작은 무대도 마다하지 않았다.

바리톤 앙상블 '더 톤즈 파이브'. 왼쪽부터 바리톤 우주호, 강형규, 고성현, 한명원, 김동섭씨.

바리톤 앙상블 '더 톤즈 파이브'. 왼쪽부터 바리톤 우주호, 강형규, 고성현, 한명원, 김동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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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씨는 "작은 무대에서 시작했다. 250명, 400명 정도 되는 조그만 무대에서 공연을 많이 했다. 조금씩 무대를 키워왔던 것 같다. 이번에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한다"고 했다.


우주호씨는 "지난해에는 개인 공연 일정이 바빠서 좀 쉬었다. 이전까지는 공연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오케스트라와 하지 않았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성악가들의 사회적 역할을 해보고자 한다. 모두 솔리스트지만 서로 양보하면서 함께 해 좋은 하모니를 만들고자 한다. 더 톤즈 파이브를 하면서 우리가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우리를 계기로 더 많은 앙상블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했다.


공연에는 오페라와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순영, 북경아카데미 초빙교수인 소프라노 유성녀, 소프라노 함희경이 함께 한다.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는 물론 가곡 '기다리는 마음'과 '에델바이스', '내가 만일',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 me up)' 등 대중적인 곡들도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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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서희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서희태 지휘자는 "성악가들은 마이크를 쓰지 않고도 충분히 2000~3000석의 극장을 울릴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호흡에 앰프를 달고 있는 셈인데 그방법을 수십 년간 훈련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마이크를 이용하지 않고 가장 사람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성악이다. 성악이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누구라도 한 번 들으면 성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바리톤 다섯 명을 통해 성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수준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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