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신종 코로나로 환율 급등…"1200원 돌파 가능성도 있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원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며, 1200원의 지지선을 뚫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하나금융투자는 올 1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를 1185원(기존 116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규연·나중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춘절 전후 대규모 이동이 일어난 점과 최근 확진자 및 의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아직까지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분기점은 결국 신종 코로나 감염자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 국내 외환시장은 그 여파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3년 국내 경제는 이미 카드사태를 비롯한 내수 침체가 동반 작용하며 부진했다"며 "2003년 1,2분기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그 배경에는 이라크 전쟁 우려,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북한 핵 문제 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도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 그리스 디폴트 우려, 중국 등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주요했다고 진단했다.
이렇듯 과거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신종 코로나에 크게 반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고, 국내 경기 펀더멘털은 비교적 견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과거 전염병 발생 당시 한국의 관광수입과 중국인 여행객 유입수는 수 개월 간 감소 후 재차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물론 신종 코로나의 확산 정도와 장기화 여부에 따라 그 피해는 달라지겠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관광객의 영향이 큰 항공, 호텔, 관광 부문을 비롯한 국내 서비스업에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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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화가 위안화의 프록시(proxy) 통화로 쓰이는 점도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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