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해 말아?"신종코로나 여파에 계륵 된 공유 모빌리티
신종코로나 여파, 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 이용자 불안감
업계 소독제 활용해 관리 등 예방 대책 강화
일부 시민들 "불안감 여전…코로나 사태 진정되길"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놓인 전동 킥보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여파로,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체들은 소독 강화 등 예방 대응에 나섰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단 진짜 급하면 좀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좀 꺼려지죠"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유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킥보드를 이용했거나, 확진자 동선에 함께 있던 누군가 이용했을지 모른다는 우려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A(35) 씨는 "손 소독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안심은 되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는 "아무리 내가 관리를 잘해도, 내 앞에 킥보드를 이용한 사람이 감염 위험이 있으면 소용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전염병이 크게 유행할 때는 킥보드를 잘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 C 씨는 "킥보드나 대중교통이나 감염 위험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셰어링 차량, 전동 킥보드 등 각종 공유 이동수단 서비스 업계는 손 세정제 배치 등 위생을 강화하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카셰어링 업체는 이용자들의 안전한 차량 이용을 위해 코로나 감염증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전동 킥보드 서비스 한 업체는 매일 킥보드 세차 후 살균력이 강한 소독제를 활용한 2차 기기 소독을 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에게는 킥보드 사용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이용 중 가능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 대중교통 시설도 적극 예방 조처에 나서고 있다.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가 비치됐다. 또 승객들 손길이 닿는 곳과 개찰구 소독은 하루 한 번에서 두 번으로 횟수를 늘렸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 회사들도 신종코로나 예방 대응을 강화했다. 서울 시내버스 7,400여 대에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버스마다 매일 100장의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40대 직장인 D 씨는 "킥보드 운영 기업 등에서 신경 써서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찝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내가 그냥 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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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염병이 유행항 때 무엇보다도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뒤 손을 흐르른 물에 깨끗이 30초 동안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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