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코로나 확진자 1만명 돌파...美 보건당국 비상사태 선포(종합)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세계 26개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각국 보건당국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차단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의하면 1일 0시 기준 중국 본토 31개성 전역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환자가 1만179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9692명 대비 2000명 이상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6명 늘어난 25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새 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에서만 45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이외 나라들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 첫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고 러시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7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늘어났다. 태국에서는 확진자가 14명에서 19명으로, 일본에서도 1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전세계 26개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확산 억제 조치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계속되자 미국 보건당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인은 물론 중국에 체제했던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달 2일부터 과거 14일간 중국에 체제했던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세기편으로 중국 우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공군기지에 도착한 우한 체류 미국인 195명에 대해서는 2주간 격리명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긴급 추가경정예산으로 500만유로(약 66억원)를 편성하고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한다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확진자 판정을 받은 로마에 체류 중이던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함께 이들과 접촉한 20명의 신원을 파악해 감염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우한지역에서 온 다른 중국인 12명도 병원에 입원시킨 후 감염징후를 관찰 중이라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전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중국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 국무부가 전날 중국에 대해 최고 수준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항공편 전부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9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밝혔고 영국의 브리티시 항공도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독일 루프트한자도 9일까지 중국 노선 전체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