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신종 코로나와 싸워 이길 능력 있어"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1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중국 정부는 인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태도를 갖고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러한 조치들 중 상당수는 국제보건규정이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책임감 있는 태도로 관련국들에 전염병 관련 상황을 통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많은 국가들도 이를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WHO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WHO 전문가들이 우한에 와서 현장 조사 작업을 진행했다"며 "중국은 WHO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해 지역 및 세계 공중 보건 안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최종적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과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예방ㆍ통제 업무를 고도로 중시하며,이미 가장 엄격한 방역 조치를 도입했다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WHO는 30일(현지시간) 긴급 위원회 회의를 통해 우한 폐렴 확산 사태와 관련해 6번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하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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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는 발병 한달만에 중국내 확진자 수 1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31개성 전역에서 1982명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사이 추가로 발생했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수도 43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9692명, 사망자 수는 213명이다. 이 가운데 1527명이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 수는 계속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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