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문한 한국인, 8년 만에 마이너스…전년比 27% 감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방일 외국인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규모는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속보치)는 전체 3119만명으로, 전년대비 109만명 늘어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 이 중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53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1% 감소했다.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해 8월 이후 매달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감소해왔다. 연간 단위로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감소한 것은 8년 만이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한국 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강제징용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등 한일 대립이 격화하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일본 방문 외국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74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의 지난해 일본 방문은 24.7% 증가했다. 2위는 한국, 3위는 대만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관광 등 '단기 체류(98%)'를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했으며 유학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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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단체 관광 예약 취소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개인 관광을 포함해 방일 외국인의 소비가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나 생산, 기업수익에 주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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