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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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367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외교부가 중국측과 나머지 국민 약 350명을 추가로 태울 2차 전세기를 보내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머지 교민들을 태울 2차 전세기 운항 일정은 아직 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와 중국 정부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2차 전세기는 1차 전세기와 비슷한 시각에 한국에서 출발, 약 350명을 태우고 1일 새벽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꾸려진 외교부 신속대응팀도 동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전세기 투입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러 국가들이 중국 정부에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있는 데다 전세기 이·착륙 시간도 매우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탓이다. 중국측은 한국 정부에 추가 항공편 투입이 당장은 어렵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될 수 있도록 중국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측의 반대로 한국 정부의 수송 계획도 잇따라 변경 축소됐다. 정부는 당초 30~31일 하루 2대의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 교민을 귀국시킬 계획이었으나 중국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1대로 줄였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교민 간 접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간격을 두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이에 교민들은 방역용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중국 측과는 공관을 통해서 또 중앙의 대사관을 통해서 중앙정부와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재외국민들을 위해서 모두가 빠른 시일 내에 귀국을 할 수 있도록 추가 임시항공편을 포함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역시 전세기 2대를 한꺼번에 투입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의 반대로 1대를 순차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일본은 1차 전세기를 통해 206명, 2차 전체기를 통해 210명을 이송했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귀국 희망자 약 300명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를 보냈고, 내주 초 4차 전세기를 투입하기 위해 중국측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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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9일(현지시간) 오전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과 국민 등 240여명을 태우고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리버사이드 카운티 '마치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미국은 2월 초 추가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프랑스, 캐나다, 스리랑카, 인도 등 정부도 항공편을 통해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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