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표면 '첫 사진'…태양폭풍 실마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태양의 표면을 담은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1억5000만km 떨어진 태양의 모습을 태양망원경을 통해 촬영했다. 그 모습은 폭발의 연속으로, 불폭풍이 세포처럼 박혀 있는 듯한 형태로 나타나 있다. 이 폭발에서 비롯되는 우주 날씨를 관찰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 과학 재단(NSF)은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망원경인 하와이의 다니엘. K 이노우에 솔라 텔레스코프를 통해 촬영한 태양의 표면 사진을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태양의 표면 폭발의 연속
이 사진 속 태양의 표면은 언뜻 보면 가뭄으로 갈라진 땅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갈라진 땅처럼 보이는 것들은 폭발로 일어난 불길이다. 태양은 매초 약 500만 톤의 수소 연료를 태우는 거대한 원자로인데, 이 폭발들의 면면이 포착한 것이다. 미 뉴스채널 CNN은 이 모습에 대해 "태양의 표면은 거칠고 뜨겁다. 우리는 그곳을 이제 아주 자세히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태양의 표면 관측은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연구자료다. NSF 측은 "텍사스 크기 정도의 세포와 같은 구조물은 태양의 안쪽에서 표면으로 열을 전달하는 격렬한 움직임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태양 전체를 덮고 있는 폭발의 난류에 어떤 패턴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의 플라즈마는 사진 속 폭발의 밝은 쪽 중심에서 상승해 식힌 다음, 어두운 차선으로 내려 앉는다.
태양 폭풍 실마리 잡는다
연구진은 이 사진을 통해 태양 폭풍을 관측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 폭발에 따른 자기장을 지도화 해, 태양으로부터 발생하는 우주 날씨를 관측할 수 있다.
태양 폭풍은 매우 강력한 에너지파를 발생하는 태양 표면 내 폭발을 말한다. 태양 폭풍에 따른 에너지파는 지구에서 오로라로 감지가 되기도 하지만, 위성 통신 방해, 라디오 전파 교란, 전력망 차단, GPS 무력화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노우에 솔라 텔레스코프의 책임자인 토마스 리멜레는 "모든 것은 자기장에 관한 것"이라며 "태양의 가장 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태양의 표면 근처의 자기장 강도와 방향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