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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 맞춘 'TDF' 올해도 인기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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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은퇴 맞춤형 펀드'로 알려진 타켓데이트펀드(TDF)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ㆍ중 무역분쟁과 경기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주목받았던 TDF는 올해 증시 상승 기대감 속에서도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생애주기별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조정되기 때문에 다른 테마펀드에 비해 안정적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펀드는 올들어 1635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6개월로 기간을 늘려잡으면 유입액은 8715억원에 달하며, 1년을 기준으로 하면 1조3632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TDF는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의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미국에서는 TDF가 200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본격화됐다. 20~30대 때에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40~50대에는 채권 위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은퇴자금 마련 뿐만이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도 TDF를 활용하면서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한달새 2249억원이 유입됐으며, 일주일 만에 398억원이 늘었다. 다른 테마형 펀드와 비교하면 이러한 유입세는 두드러진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배당주펀드에서는 같은기간 각각 1732억원, 952억원이 빠져나갔고, 증시 상승 기대감 덕분에 한달 수익률이 8%를 넘은 레버리지펀드에서는 3813억원, 3104억원이 유출됐다. 올해 주목받는 섹터로 구성된 4차산업펀드에서도 각각 393억원, 170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안전자산인 금펀드에서조차 132억원, 49억원이 유출된 것을 보면 TDF의 순유입세는 눈에 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다른 테마형펀드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TDF 수익률은 12.61%로, 금펀드(23.68%)에는 다소 밀리지만 배당주펀드(6.04%)와 레버리지펀드(13.51%) 등에 비해서는 앞선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TDF는 펀드마다 운용전략, 투자자산 차이 등 다양한 특성이 존재한다"면서 "또한 초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매크로 경제변수 및 장기 전망, 국내외 정부 정책,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 등 다양한 금융환경을 고려해 각 펀드의 운용전략, 투자대상, 포트폴리오 및 자산배분 현황 등을 잘 살펴보고 본인의 포트폴리오 상황에 맞게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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