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병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확인검사를 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병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확인검사를 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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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영규 기자, 박혜숙 기자, 정일웅 기자, 이현주 기자,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들은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병상 확충에 나서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에선 27일 의심환자 2명이 발생해 28일 경북대병원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두 명 모두 음성으로 판별됐다. 대구에 사는 A씨는 중국을 다녀온 뒤 감기 유사증세를 직접 신고했고, 경북에 연고지가 있는 B씨는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도 같은 날 20대 여성이 의심증상을 보여 강원대병원을 찾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춘천을 방문했다가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국내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방문했던 약국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병원에선 이모(36)씨가 유증상자로 분류돼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씨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결과 음성이 나와 28일 오전 퇴원했다


부산에서도 의심 증세를 보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30대 여성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다 설 명절을 맞아 14일 입국한 뒤 27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어 부산대병원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의심증세를 보인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를 따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50대 남성인 세 번째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와 식당ㆍ호텔ㆍ한강변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과 보건소에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대응법을 묻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지자체들의 대응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8일째 24시간 방역대책반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서울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병원 2곳, 보건소 25곳을 자체 선별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음압병동도 마련했다. 연휴가 끝난 28일 서울지하철 역사에선 근무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를 시작했다. 개찰구 곳곳에 손 세정제도 구비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영상회의를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도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강력한 선제 조치를 주문한 상태다.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시는 공항검역소 등과 협력해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과 함께 20개 응급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27일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산하 31개 시ㆍ군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도지사나 부지사가 주재하는 시ㆍ군 대상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도가 지정한 선별 진료의료기관은 이미 57곳에 이른다. 28일 오전에는 이재명 지사 주재로 민간 감염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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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선 다음 달 말까지 지역 방문이 예정됐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문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앞서 도는 관광협회ㆍ여행사와 협력해 중국인 관광객 3000여명을 유치했지만 최근 상황을 감안해 방문일정 취소를 요청했다. 대전시와 세종시도 대책반과 역학조사반을 꾸려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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