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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우한 한국인 철수 전세기 투입 최종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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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일본 등 자국민 철수
우한에 한국인 500~600명 체류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경남 양산 사저에서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통화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경남 양산 사저에서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통화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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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정부가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 철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전세기 투입을 위한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행정안전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현지 잔류 한국인 안전 확보 대책을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500∼600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수송을 위한 전세기 투입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부 당국자는 "사태 시급성을 인지하고 중국 당국과도 협의 중"이라면서 "현지 체류 한국인들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한 국내 방역 시스템 강화 등 하나의 패키지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전세기 투입 시기에 대해 "당장 내일 전세기를 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일반적인 재해재난 철수가 아닌, 확실한 국내 방역 대책이 선행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된 상황이다.


지구촌 각국 정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은 오는 28일 전세기를 띄워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1000여명을 철수할 계획이며, 일본도 자국민 귀국을 위해 이르면 28일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우한에 있는)프랑스 국민들은 중국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항공기편으로 본국으로 바로 송환될 것"이라며 "송환은 이번 주 중반에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27일 격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지역사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또 이날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업무 지원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업무를 담당한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선제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인력, 시설, 장비 등 가용 자원도 최대한 동원해 정부 차원에서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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