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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폐렴 공포 확산…세계·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최종수정 2020.01.25 09:02 기사입력 2020.01.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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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우한 폐렴이 2003년 전세계를 휩쓸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처럼 확산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감소 등 세계경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발간한 '중국발(發) 원인 불명 폐렴 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사스 영향으로 2003년 5월 수출증가율(3,5%)이 위축되면서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이 1%p(연간성장률0.25%p) 내외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소비 위축도 우려된다. 실제 2002년 53만9400여명이였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사스로 인해 2003년 51만2700여명으로 줄었다. 최근 한한령((限韓令)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화장품 등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에서 우한폐렴이 자칫 관광객 감소→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브리핑에서 "12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1년 전보다 26.9% 증가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소매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경제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한국의 이종화 교수와 워윅 맥키빈은 논문에서 2003년 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400억달러로 추산했다. 국제항공협회(IATA)는 2006년 5월 경제 브리핑에서 사스 때문에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우한폐렴 역시 사스처럼 전염성이 강해 인구 이동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KIEP는 "우리는 2003년 사스 발생 시 정부 대응 및 국내 검역 강화 방안 등의 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준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정부간 협력 채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대이동을 앞두고 폐렴증상이 확산될 경우 중국 내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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