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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中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 발생..3명 격리·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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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8일 의료진이 폐렴 환자들을 집중 치료하고 있는 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8일 의료진이 폐렴 환자들을 집중 치료하고 있는 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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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중국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한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 사는 35세 여성으로 전일 입국했다. 입국 하루 전부터 발열ㆍ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현지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으나 국내 검역조사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확진환자 1명을 비롯해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7명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4명이 격리해제됐으며 나머지 3명은 격리해 조사하고 있다. 확진환자와 같이 비행기를 탔던 승객과 승무원 등 15명 가운데 14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일문일답.

▲ 확진환자는 어떤 목적으로 방문한 건가. 같이 온 사람이나 항공기 동승객의 감염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 환자는 춘절을 맞이해 일본하고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방문했다. 5명 정도 동행자가 있으며 동승자 감염위험에 대해서는 과거 메르스ㆍ사스 때 사례처럼 환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로 보이는데 앞, 뒤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이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전체 탑승자 명단은 파악중이다.


▲ 사람간 감염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 이미 중국에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가족간의 전파가 있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있지만 어느 정도 전염력을 갖는지 등은 상황을 봐야한다. 현재까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다고 본다.


▲ 중국 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 현재 북경에 2명과 선전에 1명이 공식 발표가 됐는데 이들은 우한시를 다녀온 후 발병한 환자로 보고하고 있다. 아직 중국 내 지역간 전파 위험성은 면밀하 봐야 된다고 본다. 국내 검역시스템은 모든 입국자가 입국장을 통과하면 발열감시는 하고 있는데 입국할 때 증상이 있어야 감지가 된다. 현재는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본다. 지자체나 민간 의료기관에서 환자 여행력을 확인하거나 원인불명 폐렴에 대해서는 확진검사를 신속히 수행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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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을 경유하는 비행기에서도 발열여부를 확인할 수 있나.

- 직항에 대해서는 비행기에서 바로 내리는 곳에서 검역을 하고 있다. 나머지는 입국장에서 한다. 경유자도 예약정보를 최대한 확보해서 의료기관에 같이 통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를 검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검역 당시 잠복기 때문에 발병증상이 보이지 않거나 해열제를 복용해 증상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검역은 여러 가지 대응 가운데 하나이고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빠른 시간 안에 검진할 수 있나.

-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진단관리과장) 현재 검사법은 판코로나검사법으로 12시간 내지 이틀가량 걸린다. 손으로 하는 작업이 많고 검사 난도가 어려워 개선안을 찾고 있다. 바뀌는 검사법은 리얼타임 PCR이라는 검사법으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검사법으로서 다음 달 초까지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제 오후 늦게 검체가 도착해 판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PCR을 했고 거기서 양성이 나오니까 그 양성 뜬 물질을 추출해서 염기서열 분석을 했다. 중국에서 발표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과 비교해 100% 일치해 확진환자로 판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일본, 독일 등에서 구축한 검사법을 공유했으며 민간전문가와 협의해 진단방법에 대해서는 설정을 했다. 현재는 질본만 검가사 가능한데 검사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 7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기관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동승자 5명은 어떤 상태인가.

-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증상이 없다.


▲ 조사대상 유증상자 가운데 격리중인 3명에 대해서는 어떤 검사를 진행하고 있나.

- 지난주부터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다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 4명은 격리해제를 했고 이중 3명은 인플루엔자로 확인했다. 격리중인 3명은 오늘 검사를 하고 있으며 내일 오전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환자 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나.

- 현재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은 없다. 임상의사가 판단해서 항바이러스제나 아니면 2차감염예방을 위한 항생제 같은 치료는 의료진이 판단해 대증요법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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