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싸게 사주겠다"며 돈 가방만 들고 잠적…경찰,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저렴하게 구입해겠다며 만나 돈 가방을 들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A씨가 4억 원이 들어있는 돈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4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 B씨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B씨가 A씨에게 "비트코인을 저렴하게 사 주겠다"고 해 모텔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텔에서 돈 가방을 먼저 전달했고 B씨는 미리 준비해온 여행용 가방에 옮겨 담았다.
A씨는 돈을 전달한 뒤, 자신의 전자지갑으로 비트코인이 들어오지 않자 인증사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오류가 있는 것 같다"며 "전자지갑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A씨에게 말했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작업하겠다며 여행용 가방을 A씨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여행용 가방에서는 음료수 등 돈 무게와 비슷한 잡동사니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모텔에 들어가기에 앞서 8시간 전에 똑같은 여행용 가방 2개를 산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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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경찰은 B씨가 계획적으로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 B씨를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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