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블랙박스 우크라에 보내겠다더니..하루만에 번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건의 중요한 단서로 알려진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다시 번복하면서 국제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당국이 격추사실을 부인하고 사흘만에 이를 뒤집고 격추사실을 인정한데 이어 블랙박스 반출계획을 번복하면서 국제적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이란 영공을 피해 비행하려는 항공사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하산 레자에이파르 이란 민간항공부 사고조사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앞서 우크라이나로 블랙박스를 보낼 것이라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레자에이파르는 "현재까지 다른 국가로 블랙박스를 보낼 것이란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란에서 블랙박스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란 현지매체 타스님뉴스 등에서는 레자에이파르가 해당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정부가 입장을 하루만에 뒤집어버린 셈이다. 이란정부가 왜 결정을 번복했는지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객기 격추와 관련한 더 많은 세부 사항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블랙박스 등 기록장치들의 유출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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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오인사격으로 발사된 대공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다. 이란정부는 격추 당일 항공기 자체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으며 격추 가능성을 부인하다가 사흘 뒤 격추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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