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청와대의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0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송 시장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전 10시께 송 시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을 상대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후보 시절 내놓은 핵심 공약이 마련된 과정과 청와대 등 여권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시장은 2018년 1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정모(54) 정무특보 등 이른바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울산시장 선거 공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장 전 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 공약 설계를 도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송 부시장과 정 정무특보, 장 전 행정관 등을 수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송 전 부시장이 김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제보를 청와대에 전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과정에 송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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