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 올 들어 11% 하락
S-Oil도 두 자리 수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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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제해사기구(IMO)의 고유황연료유 사용 금지 규제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정유주가 저유황연료유의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자 연초부터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올 들어 지난 17일(종가 기준)까지 1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S-오일도 11.8% 내리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작년 고점과 비교해 33.1% 내렸고, 지난 16일에는 13만3000원까지 내려가며 2016년 2월15일(13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주가 상승요인으로 여겨졌던 IMO 규제가 이달부터 시작됐지만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MO는 올해부터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다. 기존 선박용 연료유 시장에서 80%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유황연료유는 이번 규제로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고유황연료유의 기존 수요는 저유황연료유와 선박용 경유(MGO)로 이동할 전망이다.


연초 IMO 규제 효과는 다소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축적해온 저유황연료유 재고로 인해 디젤 마진이 개선되는 데까지 효과가 미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적인 선박연료로 사용되는 초저유황연료유(VLSFO), MGO의 가격은 크게 상승했지만 디젤 가격을 움직이기에는 아직 MGO 시장이 작아 디젤 가격의 큰 변화를 가져오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부터는 저유황연료유와 선박용 경유의 수요 확대로 재고 소진이 이뤄지며 정제마진도 점차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싱가포르 초저유황연료유와 고유황연료유의 톤당 스프레드 가격이 작년 12월 초 대비 30% 상승하며 늘어나는 저유황연료유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부진한 정제마진이 더 나빠지기 어려운 만큼 작년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올해 1분기 정제마진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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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조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 성장한 3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S-오일도 매출액은 6조3479억원으로 17.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36억원으로 1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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