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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 대신 민 주도로 연내 유인 우주 개발 재개 '성큼'

최종수정 2020.01.20 04:26 기사입력 2020.01.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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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캡슐 비상탈출 실험 성공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 위한 마지막 단계 평가
중단된 NASA 유인 우주 개발 곧 재개 될 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일요일 오전 미국인들이 흥분에 휩싸였다. 미국 유인 우주선 발사가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 우주선 '드래곤캡슐'의 비상탈출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는 비상시 우주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실험이다. 미 언론들은 일제히 스페이스X가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실험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0시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이뤄졌다.


예정된 발사시간에 스페이스X가 사용하는 팰컨9 로켓이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래곤캡슐을 장착한채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드래곤 캡슐은 발사 직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로켓과 분리되도록 예정됐다. 관제실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이들이 카운트다운을 하는 순간 정확히 드래곤 캡슐이 로켓에서 멀찌감치 튀어나갔다. 이후 캡슐은 낙하산을 펼쳐 대서양에 안전하게 내려앉았다.


머스크 CEO와 스페이스X는 실시간으로 로켓 발사와 캡슐 분리장면을 중계하며 성공을 크게 자축했다. 짐 브라이던스타인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이번 실험이 미국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다시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미 NASA는 예산 등의 문제로 지난 2011년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보일, 스페이스와X와 계약을 맺고 우주인을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나르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81년 컬럼비아호를 시작으로 이어져왔던 우주왕복선들이 우주를 오가던 장면들이 사라진 이유다.


머스크의 계획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올해 중으로 민간 우주인을 태운 최초의 우주선을 발사해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스페이스X는 경쟁자인 보잉에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잉 737맥스 항공기 문제에 발목잡힌 보잉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머스크를 따라잡기는 현 시점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전기차에 이어 초고속 하이퍼루프에 이어 유인 우주 여행까지 머스크의 도전도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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