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빨간 내복과 남성 흰면삼각팬티·배우 이덕화의 트라이 TV 광고로도 유명했던 국민내복 기업 쌍방울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뉴트로(복고풍의 재해석) 열풍이 불면서 국민내복이라는 감성이 2030세대에 통한 것이다.


17일 쌍방울에 따르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일부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진행중인 '내복(福) 드림'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복 1000장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는 오픈한 지 하루만에 1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이더니 이틀만에 전체 팔로워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1200명대에서 좀처럼 늘지 않는 팔로워 숫자는 현재 2800명을 넘어섰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댓글이 몰리며 댓글 수도 1400건대를 기록 중이다.

추억을 되새기는 중장년층이 아닌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국민내복이라는 뉴트로 감성 어필 노력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신규 팔로워로 합류하고 댓글을 단 참여자 가운데 2030 젊은층이 많았다"면서 "국민내의라는 따뜻한 감성이 젊은층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 세대에서 즐겨찾는 브랜드지만 2030 밀레니얼 세대가 접해보지 못했던 1990년대 이전의 아날로그 감성에 신선함을 느끼며 이벤트 참여로 이어진 것이다. 쌍방울은 "향후 2030 세대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쌍방울의 이번 이벤트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의 의기투합으로 이뤄졌다. 서 교수는 이벤트 참여자 중 '의미있는' 댓글을 달아 준 3명에게 설날 연휴 직전 직접 쌍방울의 발열 내의 히트업을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서 교수는 '토종 브랜드의 이용'과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선의로 모델료도 받지 않고 이벤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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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트라이에서 내놓은 발열 내복 히트업 제품은 쌍방울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스테디셀러 품목이다. 쌍방울은 지난 1987년 트라이를 런칭한 이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면 140수와 160수의 내복을 출시했고 지금은 생산이 중단됐지만 세계 최초로 200수, 210수 내복들도 시장에 선보였다. 과거 추억의 남성 흰면삼각팬티와 할머니 내복으로 불리는 여성용 빨간 내복도 여전히 생산 중이다.


'국민내복' 쌍방울, 젊은층 잡으니…SNS 팔로워 두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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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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