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다선 의원들 ‘자기 자리 지키기’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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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제3지대를 추구하는 정당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띄우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3지대에서 현역 의원 불출마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에서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제3지대 다선 의원들이 자기 자리 지키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한 관계자는 1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당 의원들은 불출마를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인적쇄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으로 제3지대 정당들이 통합을 한다고 해도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없으면 제2의 국민의당 돌풍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 인식이다. 그러나 제3지대 한 초선 의원은 “우리는 사실 인적 자원이 많이 없다”며 “청년·중장년층이 조화가 돼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제3지대 정당에서 3선 이상의 중진 비율은 민주당과 한국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총 9명 중 4명(44.4%), 대안신당은 총 8명 중 4명(50%), 민주평화당은 총 5명중 2명(40%)에 달한다. 이들은 대다수가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3선 이상 의원들이다. 반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진 비율은 각각 총 129명 중 38명(29.4%), 108명 중 35명(32.4%)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이해찬(7선), 원혜영(5선), 강창일·박영선·진영(4선), 김현미·백재현(3선), 유은혜(재선), 서형수·이용득·이철희·표창원(초선) 등이다. 한국당에서는 김무성(6선), 김정훈·한선교(4선), 김세연·김영우·여상규(3선), 김도읍·김성찬(재선), 유민봉·윤상직·조훈현·최연혜(초선)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세대교체를 위한 정계개편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손 대표는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지대 통합 논의가 자칫 특정지역의 정치세력이 또 하나 만들어지는 것에 그치면 이것은 또 다른 구태정치의 반복”이라며 “지역이 아닌 중도개혁 세력의 통합을 전제로 하고 이를 위해 세대교체가 최우선의 과제로 놓여 진다면 언제든지 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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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도 이날 “손 대표가 제3세력 통합 제안에 대해 ‘미래세대를 위한 제3세력 통합이 돼야 한다’고 화답해준 것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앞으로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함께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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