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직개편 단행
박윤영 사장과 협치체제 구축
임원수 전년대비 12% 줄이고 조직 통폐합
커스터머 부문 신설...고객 밀착 경영 초점

'구현모호 KT', 임원 12% 축소·복수 사장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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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구현모 KT호(號)'가 새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 박윤영 사장과 협치체제를 구성하면서 임원 수를 전년대비 12% 줄이고 중복되는 기능은 통폐합했다. '커스터머' 부문을 신설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을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16일 KT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 이외에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복수의 사장 '협치'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로써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KT가 기업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윤영 사장은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철규 인프라운용혁신실장은 전사적으로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킨 공로가 승진의 배경이 됐다.


◆임원 줄이고 세대교체 =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살 가량 낮아졌다. 임원 수는 전년 대비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리 숫자로 축소됐다. 전무 이상 고위직을 대폭 줄여 (33명→25명) 젊고 민첩한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신규 임원(상무) 승진자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을 쏘았다. KT측은 "단순히 고연령 임원의 수를 줄이는 게 아니라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중용한다는 인사 원칙으로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극대화하는 인사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은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5G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가속화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 완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 중심 조직으로 전환을 위해 영업과 상품ㆍ서비스 개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은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새로 만들어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토록 했다.


◆고객 중심 조직 전환 = 신설된 커스터머부문은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ㆍ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고객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부서도 통합했다.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기업부문'으로 재편했다. 또한 기업부문은 기업고객들의 '디지털 혁신'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각 지역본부도 통합했다.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쳐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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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KT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KT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신속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변화시켰다"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인재들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KT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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