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비상식적 집값·분양가 표현한 정당한 표현물"
서구 "불법현수막 과태료 부과 예정"

13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5층 건물 외벽에 여성의 나체 사진과 현직 장관, 자치 단체장의 얼굴이 합성된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13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5층 건물 외벽에 여성의 나체 사진과 현직 장관, 자치 단체장의 얼굴이 합성된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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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광주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40대가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선정적인 현수막을 내걸어 당국에 의해 철거 조치됐다. 특정 정당을 비방하는 내용도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5층 건물 외벽에 여성의 나체 사진과 현직 장관, 자치 단체장의 얼굴이 합성된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현수막은 건물 외벽을 모두 가릴 정도의 크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느그들(너희)은 핀셋으로 빼줄게'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담겼다.


특히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해 논란이 됐던 나체 그림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현직 장관의 얼굴을 합성했다. 또 주요 부위를 문어 모양으로 가린 합성물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얼굴도 넣었다.

이 현수막은 서구을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A 씨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수막들은 철거된 상태다.


A 씨는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홍보물을 마음대로 부착할 수 있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집값과 분양가를 표현한 정당한 홍보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이 무슨 국회의원을 나가냐. 수준 알만하다", "표현의 자유 아닌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다", "저건 진짜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구는 A 씨가 불법 현수막을 걸었다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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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공보물의 내용을 확인한 후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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