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불가능한 용접공 등

일자리 수요 오히려 늘어

생산직 임금 상승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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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제조업체들이 '인재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금인상은 물론 보너스에 이사비용까지 지불하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억제정책과 역대 최저 실업률이 기업들의 구인난까지 부채질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산밥캣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콜럼버스유압은 최근 네브라스카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공장 근처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기술시스템 담당 직원에게 2000달러에 달하는 이사비용을 지불했다. 회사가 이전하면 현지 직원을 새로 채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이사비용을 제공하면서까지 기존직원을 우대하는 것이다.


마이클 윈 콜럼버스유압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먼 곳에 있는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우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재모시기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건 콜럼버스유압 뿐만이 아니다.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도 최대 5000달러의 이사비용부터 6개월간 상여금을 지불하는 등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의 경우 시간제노동자에게도 이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동시장은 현재 '완전고용'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 실업률은 3.5%로 1969년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2% 미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전망치는 3%였지만 보잉사태로 그나마 0.5%포인트 깎은 것이다.


생산공정 자동화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자동화가 불가능한 용접공과 엔지니어 등의 일자리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


이는 생산직의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전체 고용시장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12월 미국 평균임금은 28.32달러로 전월대비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9% 상승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 제조업체들의 임금상승률은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율인 2.1%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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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노동경제학자는 "구인난 해결을 위해 고용주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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