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공모금액 294억달러로 상향...세계 최대치 또 경신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사상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아람코의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초과배정옵션(그린슈)를 행사하면서 공모금액은 256억달러(약 29조7300억원)에서 294억달러(약 34조1400억원)로 늘어났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격화로 변동성이 심해진 주가를 안정화시키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람코의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높지만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습 소식 이후 급락해 지난달 고점 대비로는 8%이상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12일(현지시간) 아람코의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상장공모주의 15%에 달하는 4억5000만주 규모의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람코의 공모금액은 256억달러에서 294억달러로 늘어나 사상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아람코의 공모금액은 지난달 11일 주식거래 시작당시 이미 세계 최대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 타다울 거래소 상장 전 전체 주식의 1.5%에 달하는 30억주를 공모했으며, 공모가는 30리알(약 9230원)~32리알(약 9850원)으로 잡았다.
이번 초과배정옵션의 배경은 주가안정화와 투자자들의 관심 유도로 풀이된다. 아람코의 주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중동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연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우디 타다울 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아람코의 주가는 34.8리알(약 1만770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 16일 기록한 상장 후 최고치를 기록한 38리알(1만1760원) 대비 8.4% 낮은 가격이다. 아람코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34.20리알까지 밀렸다가 소폭 회복됐으나 여전히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한편 초과배정옵션은 IPO시 상장주관사가 공모주식의 최대 15%까지 초과 공모주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1963년 미국의 그린슈 컴퍼니(Greenshoe Company)의 신규 공모주에서 유래돼 '그린슈'라고도 불린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자본시장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수요를 증대하고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