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한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문자 논란에 '침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성윤(58ㆍ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새 근무지에 처음으로 출근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지검장은 오전 8시55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입구에서 '현 정권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되는데 어떤 입장이냐' 등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한다.
이 지검장은 법무부의 검사장급 인사에서 주목받은 인물 중 한 명이다.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을 맡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동기인 그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혀 윤 총장을 견제하려 한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 지검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 문재인)'으로 꼽혀 더욱 그렇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이 부임과 함께 청와대ㆍ여권 상대 수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지난 8일에는 검사장급 인사를 전후해 인사대상인 대검찰청 고위 간부에게 다소 '조롱'으로 비춰질 수 있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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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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