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란, 여객기 격추 철저히 조사하고 사과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란 당국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인정한 데 대해 철저한 조사와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국제위원회의 작업이 끝나기 전에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철저한 책임 인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된 것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위원회의 작업이 끝나기 전에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면서도 "철저한 책임을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으로부터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에 대한 자세 천명, 책임자 처벌, 사고 희생자 시신 송환, 손해 배상금 지급, 외교적 경로를 통한 공식 사과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의 여객기 격추 사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방공미사일 시스템 작동자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국의 순항미사일로 착각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테헤란을 떠나 키예프를 향했던 이 여객기는 지난 8일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이란군은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에 의해 피살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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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가 추락한 뒤 미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은 이란군이 실수로 격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은 '심리전' 등을 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었다. 이후 입장을 뒤집고 사건 책임을 인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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