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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하원이 3주간 끌어 안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음 주 중 상원에 송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제롤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 지명과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도 "탄핵 소추안은 다음 주 상원으로 건네어 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 하원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의 혐의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해 가결시켰지만, 확정을 위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상원으로의 송부를 3주 넘게 미뤄왔다. 상원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 측이 탄핵심판 과정에서 추가 증인 심문ㆍ증거 조사 등의 절차를 생략한 채 표결 만으로 탄핵안을 부결시키려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민주당은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핵심 측근이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증인 소환과 추가 증거서류 제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도 최근 소환장이 발부되면 상원 탄핵 심판에서 증언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사유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깊숙히 개입돼 있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정한 탄핵심판에 따른 미국인들의 이익을 무시하지 말라"면서 "(공화당의 증인 심문·증거 조사 거부는)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유인 헌법 위반에 대해 매코널 원내 대표와 트럼프 대통령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표"라고 비난했다.


백악관 측도 다음주 탄핵 심판 시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변호를 이끌고, 외부에서 트럼프 개인변호사인 제이 세큘로우도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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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밤 방영 예정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그것들을 오래전에 보냈어야 했다"며 "펠로시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덜 성공적인 하원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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