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플루언서 15명 등 허위광고 적발
한수민 "경솔한 일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행동하겠다"
누리꾼 "명백한 사기"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허위·과대 광고를 한 것으로 보건당국으로부터 적발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허위·과대 광고를 한 것으로 보건당국으로부터 적발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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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허위·과대 광고를 해 보건당국으로부터 적발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SNS 구독자들을 상대로 허위 광고 등 사기 행위를 벌였다는 주장과, 실수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수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수민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호박 앰풀 체험단 후기를 제품 판매 홍보에 활용한 것과 원재료 성분의 효능, 효과를 표기한 것에 대해 시정 요청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심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소비자 여러분들께 가감 없이 전달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만든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한수민은 "앞으로 이처럼 경솔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9일 가짜 체험기 등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을 올린 SNS 인플루언서 15명과 유통 전문판매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 등은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조치를 요청했다"며 "적발된 인플루언서 등은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라고 밝혔다.


또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서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고의 상습 위반업체는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라며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된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광고할 경우 인플루언서, 유튜버, 블로거, 광고대행사 등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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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는 한수민 김준희 등 유명인들을 포함해 보따, BJ엣지님, 도아TV, 엔조이커플, 나름TV, 에드머, 인아짱 등 유명 유튜버들이 적발됐다.


김준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준희는 먼저 "허위나 거짓 광고가 아닌 광고심의 규정과 다른 문구를 사용해 시정조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희는 "에바주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을 판매하기에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저희가 광고심의 규정과 다른 내용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시청 요청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희는 "제품을 드시는데 전혀 걱정하실 내용이 아님을 말씀드린다.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받은 제품들이기에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허위나 거짓 광고가 아닌 '광고심의 규정과 다른 문구 사용'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희는 "다만 앞으로는 좀 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해 신중히 판매 운영을 하도록 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효과도 없는 제품을 좋다고 사기를 치다니 정말 화가 난다", "믿었던 분인데 배신감마저 든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방송에 나와서 전문가인 척 다하더니 홍보라니 말이 되냐"라며 "명백한 사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직장인 A(26) 씨는 "평소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믿고 제품을 산 사람들이 많았다. 사과문을 올렸던데 그렇다고 속은 사람들의 마음이 풀릴 것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유명 인스타 스타가 자신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을 기만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는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명인이라고 떠받들어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악플을 달며 상처를 주냐"라며 "이렇게 몰려와서 악플을 다는 것도 범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홍보한 물건을 직접 산 사람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심한 말을 삼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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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거짓 홍보, 과대광고 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이들의 대응방식을 두고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앞서 인플루언서 임블리 역시 지난해 불거진 '호박즙' 사태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사건은 임블리 측이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되었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소비자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임블리 측의 태도 논란이 발생했다.


당시 한 고객이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임블리 측에 알렸지만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답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블리 측의 무책임한 대응을 비판하는 글들이 SNS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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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불만을 품은 일부 소비자들이 '임블리 안티' SNS 계정을 통해 의류, 화장품 등의 제품 불량, 명품 업체 카피 의혹, 타사 업체에 대한 협박 의혹 등을 제기하며 집단소송에 나섰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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