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종합식품업체인 롯데푸드의 주가가 최근 1년새 반토막이 났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롯데푸드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동력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년 전인 작년 1월8월 주가 74만5000원와 비교하면 46%나 떨어진 금액이다.

종가 기준으로 40만원선 아래로 밀린 것은 2012년 2월13일(39만8000원) 이후 약 8년 만이다. 2015년 9월엔 118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탔다. 4년여 만에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최근 1년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롯데푸드 주식을 각각 205억원, 70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롯데푸드는 2013년 롯데삼강이 롯데햄과 파스퇴르우유를 합병해 사명을 바꾼 종합식품기업으로 2017년까지는 무난한 실적을 쌓아왔다. 그러나 2018년 들어서 식품가공 산업의 성장성 둔화로 실적이 주춤하더니 작년에는 한층 더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하반기 롯데푸드를 비롯해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이 영위하는 사업 중 투자사업 부문을 각각 분할해 롯데지주(옛 롯데제과)에 흡수 합병시킨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최근 롯데푸드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일 롯데푸드의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53만원으로 29.3% 내려 잡았다. 앞서 IBK투자증권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푸드의 목표가를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18.7%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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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롯데푸드에 대해 당분간 실적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락 범위 하단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실적 측면에서는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단기 주가 모멘텀의 부재로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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