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Book] 금융위기 생각하면 끔찍…美경제정책 핵심 35人의 소회
사이먼 보메이커 '대통령이 호출할 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살면서 느낀 점은 효과적인 공공정책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경제를 예측하는 게 점점 더 수학적인 계산이 되고, 더 관념화하고, 더 쓸모없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8일(현지시간) 타계한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뉴욕대학 스턴경영대학원의 사이먼 보메이커 경제학 외래교수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보메이커 교수는 볼커 전 의장을 포함해 역대 미 정부의 경제정책에 직접 개입한 35명과 인터뷰해 책으로 엮었다. 제목은 '대통령이 호출할 때(When the President Calls: Conversations with Economic Policymakers)'다.
리처드 닉슨부터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까지 경제정책 핵심 관계자들이 총망라됐다. 지난해 6월 타계한 마틴 펠드스타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전 빌 클린턴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로런스 서머스와 헨리 폴슨 전 미 재무부 장관, 앨런 그린스펀과 재닛 옐런 전 Fed 의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재무부, 국가경제위원회, Fed같은 경제 분야의 핵심 정부 기관 소속으로 경제정책에 직접 개입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인물이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감세 정책은 어땠는지,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와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어떻게 달랐는지 역대 미 정부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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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측이 점차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들은 후회와 아쉬움의 소회도 털어놓는다. 볼커 전 의장은 "경제 실패 예측과 관련해 끔찍한 예가 몇 가지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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