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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치 생각 없어…이사장 넘기면 '알릴레오'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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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짓 해서 국무총리…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나"
"정치 다시 하고 싶다면 예능 프로그램 나가"
"정계 복귀 가능성…망상 판타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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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자신을 둘러싼 정계 복귀 시각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알릴레오를 진행하는 것이 정계복귀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런 것을 망상이라고 하고 판타지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제가 정치를 다시 하고 싶다면 안철수 씨처럼 한다. '무릎팍도사','알쓸신잡',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 프로그램 나가서 나의 인간적 면모 슬쩍 보여주면서 모든 사람이 좋아할 만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인기를 끌다가 마지막에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하는 것. 그게 현실정치에서 정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제가 정치 복귀를 위해 모든 것을 한다는 식으로 해석한다"며 "제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제가 장관까지 했으니까 또 할 일없고 하려면 국무총리나 대선에 나가야 하는데 이 짓 해서 국무총리를 하겠으며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나"라고 재차 정계 복귀 입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를 이사장 임기 기간에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정치를 관두면서 지식유통업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도 1년 10개월밖에 안 남았다. 1년 10개월 후에 이사장을 넘기면 이런(알릴레오) 것도 안 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사진=연합뉴스

유시민의 '알릴레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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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앞서도 현실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2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재단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유 이사장은 "(정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알릴레오'를 통해 각종 정치 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실상 정치 활동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에 대해선 "국가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적·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다만 "그러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로, 제가 직접 국가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이걸 안 하겠다는 것으로, 그렇게 가르마를 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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