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게임…'종합선물세트'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2020 세종시즌 발표..54개 작품 393회 공연
마린스키 발레단·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1월 대극장 공연
김성규 사장 "제작극장 위상도 강화..올해 통합공연은 9월에"
게임·음악 결합 'LOL 콘서트'…스마트폰·음료 등 허용 검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현존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발레단으로 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발레단'이 올 가을 잇달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린스키 발레단 공연은 각각 그레이트 오케스트라와 그레이트 발레 시리즈 공연으로 진행된다. 그레이트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이었던 2018년 마련한 기획 공연 브랜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은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 '2020 세종시즌' 기자간담회 중 "세종문화회관 그레이트 시리즈의 콘텐츠를 올해 더 다양화하고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그레이트 발레 시리즈는 올해 세분화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마린스킨 발레단이 10월 29일~11월 1일 대극장에서 '카르멘', '젊은이와 죽음', '파키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기민을 비롯해 간판 무용수 100여명이 내한한다. 11월 3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를 맡고 제1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클래식과 오페라 22편, 연극과 뮤지컬 8편, 국악 7편, 합창 9편, 무용·발레·서커스 7편 등 모두 54개 작품을 393회 공연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0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공연 계획과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국내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인만큼 제작극장으로서 위상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서울시 산하 9개 예술단체가 모두 참여한 '극장 앞 독립군' 같은 통합 공연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처럼 9개 예술단체가 모두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통합 공연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통합 공연은 9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선한 느낌의 독특한 공연들도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영상과 함께 KBS교향악단의 음악을 즐기는 LOL 콘서트가 대표적인 예다. 김 사장은 LOL 콘서트에서 공연 중 금기시되는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해리포터 시리즈 필름콘서트에는 음료 반입을 허용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공연 문화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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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젊고 활기찬 세종문화회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 뒤 "올해 공연장 명칭 체계도 재정립하고 CI(기업 아이덴티티)와 BI(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익도 확대한다. 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배리어프리 공연장이라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장애인들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공연장은 M씨어터인데 올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 등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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